기아 스팅어 단종을 외신이 반대하는 5가지 이유

김다영 / 기사작성 : 2019-09-23 16: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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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단종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단종은 안 된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17년 저렴한 스포츠 세단을 표방한 스팅어는 미국과 유럽의 럭셔리카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야심 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브랜드의 한계와 SUV 인기, 환경규제에 의한 전동화 추세 등의 이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기아차 내부에서도 “스팅어가 잘 되는 건지 모르겠다. 글로벌에서 많이 팔리진 않겠지만, 적어도 미국에서는 성공하길 바랐다. 후속 모델 출시가 고민되는 것은 사실”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해외 언론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Carbuzz)는 ‘기아차가 저렴한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후속 모델을 내놔야 하는 이유 5가지’를 나열하며 단종에 반대했다.  



1. 외관 
기아차가 어떻게든 콘셉트와 비슷하게 디자인한다면 스팅어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닛산 370Z의 대체 차량이 아직 나오지 않고, 차세대 스바루 BRZ와 도요타 86이 여전히 의문인 상황에서 기아차가 후속 모델을 제대로만 만든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인테리어 
기아차는 스팅어를 통해 고급차에 걸맞은 인테리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후속 스팅어에 좀 더 공격적인 옵션을 넣고 더 낮은 차체, 더 젊은 색상이 더해지면 좋겠다. 스팅어는 2도어 스포츠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내부를 가졌다. 여기에 기아차의 인포테인먼트는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3. 실용성 
370Z와 C7 콜벳의 좋은 것 중 하나는 해치백이라는 점이다. 2인승 스포츠카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인 작은 화물 공간을 해치를 통해 해결한 것이다. 많은 스포츠카들이 이런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었지만, C8이 디자인을 바꾸면서 이제 370Z는 유일한 차량이 됐다. 기아차가 더 많은 물건들을 실을 수 있는 해치백으로 차량을 내놓길 기대한다.   

 


4. 성능 
차세대 옵티마(K5)와 같은 기아차의 향후 모델들은 2.5리터 터보차지 4기통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후속 스팅어도 250마력, 혹은 300마력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가 어떤 엔진을 선택하든 스팅어 플랫폼의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보고 싶다.  

 


5. 가격 
스팅어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가격대가 2만 5000(2983만원) ~ 3만 5000달러(4176만원) 사이가 타당하다. 이 정도라면 미아타, 86은 물론 엔트리급 머스탱, 카마로 등의 출시 가격과 비슷하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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